집짓는 이야기/목조 이야기

목조주택의 친 환경성

재누리 2009. 6. 2. 20:00

그 동안 우리나라는 문화와 문명의 발달로 목재, 돌, 철, 콘크리트, 종이, 플라스틱, 각종 금속류 등 다양하고 수많은 재료들이 건축에 사용되면서 인간의 주거공간을 구성하였다.

이같이 다양하고 수많은 재료들 중에서 오랫동안 사용되고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재료라면 목재일 것이다.

나무는 성장하면서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양분을 얻게 된다.

인간의 모든 활동은 이산화탄소를 방출하지만 나무는 유일하게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갖는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목재를 이용하는 것은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로 규정하기도 한다.

나무는 무한정 자란 수 없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성장이 둔화돼
이산화탄소흡수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벌채하여 묘목을 심어야 함


그러나 나무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무한정으로 성장할 수는 없다.

일정한 시기가 지나면 성장이 둔화되어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도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나무는 탄생, 성장, 노화 그리고 죽는 단계를 거치게 되며 그러므로 이미 성장한 나무는 더 이상 이산화탄소의 흡수 능력이 없는 것이다.

이러한 나무을 벌채하여 목재로 사용하는 것은 이산화탄소 저장창고를 만드는 것과 같으며 산에는 다시 나무를 심어 새롭게 이산화탄소를 흡수 능력을 키움으로서 항상 공기정화기능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어 의미 있는 환경보호라 할 수 있다.

목재는 가공에 필요한 에너지의 양은 철이나 플라스틱을
가공할 때와는 비교가 안돼


목재는 가공에 필요한 에너지의 양이 다른 재료들의 양보다는 매우적다.

적은 에너지로 재활용할 수 있어 폐기물량이 매우 적고, 폐기 시에는 쉽게 썩고 썩은 후에는 다른 식물의 거름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목재는 태워서 폐기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에너지의 회수도 가능하다.

이는 오늘날 폭발적인 인구의 증가로 원자재 수요가 증가되는 현실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목재의 이용 확대로 다른 자원들의 사용을 줄인다면 환경의 파괴를 방지할 수 있어 환경보호에 유리함을 의미한다.

재생산 가능한 유일한 환경소재인
목재를 건축에 사용 환경파괴를 최소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나무를 벌채하면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지구환경에는 심각한 손상을 입힌다고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나무는 지구상의 천연자원들 중에서 유일하게 짧은 기간 내에 대량으로 재생산이 가능한 천연자원이다.

이는 앞으로도 영구적으로 우리생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건축에 있어서도 재료의 생산, 가공, 사용, 재활용 및 폐기의 전 과정을 통하여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료의 선택에 신중을 기하여야 할 것이다.

목조건물은 단열성능이 우수함으로 에너지의 절약이 가능하며, 수명이 길기 때문에 건축에 소요되는 재료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목조건축산업은 분명히 과거 지향적이기보다는 미래지향적이며 지구를 살만한 땅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희망의 산업인 동시에 환경보호의 산업인 것이다. 모든 목조건축업체들은 지구환경보호를 위하여 앞장서는 환경운동의 선구자임을 알아야 한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자연과 조화되는 생활을 누리어 주거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시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