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는 건물의 지붕을 덮기 위하여 흙으로 만들어 구워낸 것으로 한자로는 와(瓦), 또는 개 와(蓋瓦)라고 한다. 우리 나라에 기와가 유입된 시기는 중국 한나라 무제가 위만 조선을 멸망 시키고(B.C. 108년) 한사군을 설치한 B.C. 2∼1세기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기와가 제작된 것은 삼국시대부터라고 할 수 있다. 기와는 쓰임새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누어지는데 지붕의 낙수면 전면에 덮는 평기와와 지 붕의 각 부위 끝에 막음하는 막새나 망새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기와의 변천
백제는 초기에는 고구려적인 특징이 많이 보이지만 차차 세련되어 우아하며 부드러운 특징을 보이고 있다. 백제의 양식이 신라와 일본으로 전파되어 발전하기도 했다. 신라는 처음에는 고구려적인 양식과 백제적인 양식을 함께 채택하여 두가지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이후 탄력있고 세련된 양식으로 변모되어 통일신라시대의 양식으로 발전되었다. 삼국시대에는 연꽃과 귀면(도깨비 얼굴)이 주된 무늬를 이루었다. 통일신라의 기와는 깔끔하고 세련되고 탄력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무늬가 다양해지며 복잡, 화려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후기가 되면 섬세하고 화려해지는 경향이 짙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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