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새 한마리 / 하춘화 (1987)
외로이 흐느끼며 혼자 서 있는
싸늘한 호수가에 물새 한마리
짝을 지어 놀던 님은
어디로 떠났기에
외로이 서서 머나먼 저 하늘만
바라보고 울고있나
아아 떠난 님은
떠난 님은 못오는데
갈곳이 없어서 홀로 서있나
날저문 호수가에 물새한마리
다정하게 놀던님은
간곳이 어디기에
눈물지으며 어두운 먼하늘만
지켜보고 있을까요
아아 기다려도
기다려도 안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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