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역은 아이들이 어릴때 인천 자유공원에 가기 위해서 온 이후에 20여년 만에 도착하여 옛 기억을 더듬기도 전에 역전 건너편에 중국풍의 대문(牌樓-패루)이 보였습니다. 당시에는 이 곳에 음식점이 거의 없어서 차이나 타운인줄 몰랐는데, 현재는 중국 음식점이나 상가들이 입구에서부터 좌우로 쭉 들어 서 있는 광경이 이국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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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 타운을 들어서면... |
▲ 차이나 타운에서 자장면을 먹기 전에 한 컷... |
평소에도 자장면 집을 지나노라면 배고프지 않는데도 먹을까 말까 갈등이 많이 생길 정도로 이제는 별식으로 먹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음식이 된 것 같습니다. 저도 이 거리를 얼마 못 가서 나도 모르게 자장면 집으로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자장면의 발상지인 인천 차이나 타운의 자장면은 평소에 우리들이 중국집에서 먹는 자장면과 얼마나 맛이 다른가 하고 먹어 보았습니다만, 별반 차이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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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공화춘의 이름을 이어받은 현재의 공화춘 |
▲ 차이나 타운 안쪽 우측 거리 풍경 |
자장면 맛을 보고 나와서 길을 따라서 조금 들어가면 삼거리 정면에 3층 건물의 공화춘이란 음식점이 보입니다. 저는 차이나 타운을 보러 간 것이 아니라 공화춘이란 건물이 한 달여 전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서 공화춘을 찾아가는 길에 차이나 타운을 둘러서 가는 길이었습니다. 위 좌측 사진의 공화춘은 옛 공화춘이 아니라 이름을 이어 받아서 최근에 지은 음식점입니다.
자장면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화교들이 부두 근로자에게 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생각하게 됐고,그래서 춘장에 국수를 비벼서 먹는 자장면이 생겨나게 됐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하며, 정식으로 자장면이라는 이름으로 음식을 팔기 시작한 곳이 1905년 문을 연 공화춘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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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역에서 차이나 타운 주거리를 지나지 않고 바로 공화춘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차아나 타운 거리를 돌아서 공화춘을 찾아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삼거리에서 우측의 차이나 거리를 가다가 다시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다 보면 공화춘 건물이 보입니다.
차이나 타운에서는 아무에게나 물어 보아도 옛 공화춘은 다들 압니다. 옛 공화춘 건물은 오랜동안 방치되어 있어서 폐허 같습니다만. 이제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고, 관에서는 화교 소유자에게 매입을 해서 자장면 박물관으로 거듭난다고 하니 다행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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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공화춘 건물 측면 전경 |
공화춘은 차이나타운을 대표하는 요릿집으로 명성을 누리다가 1984년 문을 닫았으며, 지금까지 빈 건물로 방치되었으나 2006년 4월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인천 중구에서 선린동 38-1번지 일대 176평의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256평 규모로 세워진 옛 공화춘을 매입해 1층을 화교 문화 박물관으로 조성하고, 2층을 자장면 시식 및 체험공간으로 만들어 2009년쯤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계획대로 진행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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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공화춘 간판 |
▲ 옛 공화춘 정면 우측 전경 |
공화춘(共和春)은 1905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로 국내의 자장면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전체적인 평면은 ‘目’자형으로 전후면에 ‘一’자형의 건물이 있고 그 사이공간을 4개의 건물이 연결하고 있으며, 각 연결 건축물 사이에는 중정이 구성되어 있다.상업용도 건물에 중정형의 공간구성을 취한 것 등의 구법은 당시 청조계지의 건축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중국요리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자장면을 상용화한 최초의 중국요리 전문점으로서 생활사적, 향토사적, 건축적 가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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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역에서 옛 공화춘을 바로 갈 수도 있지만 차이나 타운을 둘러보고 가기 바랍니다.▲ 바로 위가 옛 공화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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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인천 중구 선린동 38-1
빨간 깃발이 있는 곳이 공화춘 정면입니다.
지하철 1호선 종점인 인천역 출구를 나와서 정면의 횡단 보도를 건너면 바로 차이나 타운 입구입니다.
빨간 화살표를 따라서 가면 공화춘이 나옵니다. |
인천 중구 문화유산 답사 코스 동선 및 전체 위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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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깃발들이 답사지이며,
시발점인 인천역에서 내려서 답사지 순서대로 공화춘에서부터 우체국까지 동선으로 연결해 보았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