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가요/최백호

아름다운 시절 / 최백호

재누리 2017. 9. 10. 19:32






아름다운 시절 / 최백호



내 그리웠던 날들이 
조용히 저물어가고 
추억을 헤는 별들이 
가슴 위로 뜨는 밤 

그 별빛처럼 흐르던 
그대와 나의 이야기 
이제는 사라져버린 
꿈결 같은 약속들 

어디로 갔나요 
그 눈부시던 눈동자 
세상 가득히 퍼져가던 
그대 향기와 따뜻한 음성 

그 아름다운 날들이 
바람에 흩어졌어도 
귓가에 아직 들리는 
지난 날의 속삭임 

어디에 있나요 
그 타오르던 입술과 
내 맘 아득히 퍼져오던 
그대 향기와 수줍은 미소 

외로운 날이 길 때면 
환하게 떠오는 얼굴 
이제는 사라져버린 
아름다운 그 날들 
다시는 갈 수가 없는 
그 향기롭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