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사나이/바

별리/나훈아

재누리 2010. 5. 6. 23:01





별리/나훈아


안개비가 뽀얗게 내리는 새벽
오고가는 사람없는 새벽 정거장
한사람은 하늘보고 또 한사람 땅을보고
할말을 잊었는가 말이없는 두사람
새벽기차 기적소리가 이별을 알릴때
두사람은 꼭 껴안고 떨어질줄 모르네


님을 실은 새벽기차 멀어지고 없는데
차창틈에 내민 얼굴 사라지고 없는데
미련이 남았는가 할말이 남았는가
님은 가고 없는데 떠나가고 없는데
눈물을 참으려고 고개를 들었지만
안개비가 두눈에 고여 눈물되어 흐르네
눈물되어 흐르네 눈물되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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