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羅勳兒[백난아 님 곡]
언덕 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자주고름 입에 물고 눈물 젖어
이별가를 불러주던 못 잊을 사람아
천리객창 북두성이 서럽습니다
작년 봄에 모여 앉아 찍은 사진
하염없이 바라보니 그리운 시절아
찔레꽃 (1942년 노래).
〈찔레꽃〉은 일제 강점기 말기인
첫 발표 시기는 1941년 5월이라는 설도 있다.[1]
한국의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 찔레꽃을 소재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렸다.
처음 백난아가 이 노래를 발표했을 때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온 것은 아니었으나,
이후 광복과 한국 전쟁 등을 거치면서 향수를 자극하는 가사가
시대적 상황과 맞아떨어지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어
'국민가요'로까지 불리게 되었다.
일설에 따르면 김교성과 백난아가 만주 공연을 다녀온 뒤,
만주 독립군들이 고향을 바라보는 심정을 담아 만들었다고 한다.
가사 중 3절에는 "북간도"라는 배경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북방의 이국에서 "남쪽나라 내 고향"과 "못 잊을 동무"를
그리워하는 애절한 사연이 소박하게 담겨 있는데다,
푸근하고 따뜻한 백난아의 창법과 잘 어우려져
한국적 정서와 망향의 아픔을 상징하는 노래가 되었다.
한국방송의 성인가요 전문 프로그램인《가요무대》가 2005년 방송 20돌을 맞아
가장 많이 불려진 노래를 조사해 발표했을 때, 〈
울고 넘는 박달재〉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대한민국에서 오랫동안 애창되고 있다.
일제 강점기 동안 발표된 곡이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도 계속 불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1년 북조선에서 공연을 가졌던 김연자의 증언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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