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 남진(1986)
어머님 오늘 하루를 어떻게 지내셨어요
백날을 하루같이 이 못난 자식위해
손발이 금이가고 잔주름이 굵어지신 어머님
몸만은 떠나있어도 어머님을 잊으오리까
오래 오래 사세요 편히 한 번 모시리라
어머님 어젯밤 꿈엔 너무나 늙으셨어요
그 정성 눈물 속에 세월이 흘렀건만
웃음을 모르시고 검은 머리 희어지신 어머님
몸만은 떠나있어도 어머님을 잊으오리까
어머님 오래 오래 사세요 편히 한 번 모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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