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가요/가요[사]

수덕사의 여승 / 송춘희(1987년)

재누리 2016. 4. 4. 19:44


애절한 음성으로 감동을 주며 사람들의
  마음을 끌던 가수 송춘희!
  아름다운 미모에 애교가 있어
  주변사람들에게 늘 사랑받던 송춘희가 나이 서른 살이
  부른 노래 수덕사의 여승으로 일약 대 스타가 되어
  방송국에서 공개방송이 있을 때면
  의례히 단골손님이 되었고 야외공연이나
  극장 등에서 큰 공연이 있으면 송춘희가 등장해서
  한때는 잠시도 시간 낼 틈이 없었습니다.

  여승들이 수도하는 수덕사는 그 노래로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또 수덕사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고승 일엽스님이 수덕사에 계실 때라
  일엽스님을 생각하면서 부른 노래라는 얘기도 있어서
  일엽스님의 젊은 날의 얘기가 널리 알려지고
  그 스님을 만나고 싶은 분들도 많아 졌습니다.


   가수 송춘희와 수덕사의 여승 김문흥 작사, 한동훈작곡
  그 노래로 수덕사가 널리 알려진 것 까지는
  좋았다 해도 수덕사의 입장에서나 또 산사에서 수도하는
  스님의 입장에서 보면 알게 모르게
  이 노래에 얽힌 일화가 많았습니다.


   사람들은 수덕사의 여승 노래를 들으면서 송춘희가 수덕사와
  깊은 인연이 있는것 처럼 아시는 분도 있었지만
  그 노래를 부를 때 까지 가본적이 없었고
  그 노래가 히트하면서 너무 바빠져 멀고 먼 수덕사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노래로 불교와 인연이 맺어져 절을 찾게 되었고
  세월이 지나면서 시간이 나 절에도 들리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인연도 깊어져 기독교인이던
  송춘희는 결국 불교인이 되었습니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은
  젊은 날의 가수 송춘희는 송춘희 법사님으로 통합니다.
  불제자가 되어 백련화라는 법명으로 활동해온 올해 75살의
  송춘희님은 그동안 백련장학회를 이끌어 오는 등 봉사활동을 해 왔고
  화관문화훈장을 받는 등 여러 수상경력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지금도 젊은 날, 미모의 가수가 고깔 쓰고
  합장 애절한 음성으로 수덕사의 여승을 부르던

송춘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수덕사의 여승/송춘희 
     김문흥 작사 / 한동훈 작곡

   인적 없는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흐느끼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속세에 두고 온 님 잊을 길 없어
  법당에 촛불 켜고 홀로 울적에
  아 ~~ 수덕사의 쇠북이 운다.

  산길백리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염불하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속세에 맺은 사랑 잊을 길 없어
법당에 촛불 켜고 홀로 울적에
  아 ~~ 수덕사의 쇠북이 운다.